움하하하핫!!!


오늘 복부랑 가슴 쪽 실밥 풀었어요~ 팔은 아직 테이프 붙어 있지만..

모 아직 붓기가 남아 있고 시간이 더 지날수록 조금씩 더 변화되겠지만.. 지금 거울 속의 제 모습을 봐도....

환.상.적.입.니.다~~~~~!!!!!!!!!!!!!!!!!!!
(제 몸 보고 혼자 감동해서 쓰러짐~ ㅎㅎ)

그동안 절 괴롭혔던 뱃살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정리가 되다니. 사실 오랜시간 동안 복부비만(내장비만) 때문에 스트레스받은 걸 생각하면 정말 너무너무 밉지만, 한편으로는 미운정도 들었었거든요.

근데 요녀석들이 기특하게도 가슴 쪽으로 옮겨져서 빵빵한 가슴을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하니까... 어찌나 이쁜지 ^^
물론 지금 가슴에 붓기가 있어서 이 사이즈 그대로 생각하면 안되고 붓기 빠지고 난 이후의 모습을 고려해야겠지만 그래도 상관없어요~~
제 원래 가슴이 절벽이 아니었던 만큼 거기에 조금더 통통하게 올라와서 동그랗고 예쁘게 될거라고 믿고 있거든요~

고등학교 때 배웠지만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라부아지에의 '질량 보존의 법칙'이 지금은 완벽하게 이해가 되었답니다~ ^^V

있던 위치만 달라졌지 고대로 가슴으로 올라가 오래오래 저와 함께 할 나의 지방 세포들이여~~
그동안은 무지 구박하고 미워했지만, 이제는 제 몸에 있는 지방들이 고맙게까지 느껴져요. 하하 ^^


팔은 아직 못 봤지만 뭐 다음주 월요일에 풀러서 보나마나 미끈하게~ 주욱~ 빠졌을 거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아요.
정말 너무너무 신기하고, 너무너무 행복해요~~ *^^*
(이번 기회에 다리 쪽도 같이 했으면 좋았을 걸~~그럼 완전 멋질텐데!!
근데 압박복 때문에 다음에 할 때는 가을/겨울철에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땀띠 날것 같아서 ^^; 글구 일단은 욕심 부리지 말고 차근차근 조금씩 하고 또 운동도 열심히 해서 최대한 허벅지 날씬하게 관리해 보려구요~)

그동안 사다만 두고 입지 못했던 옷들 죄다 꺼내 입어 보고 싶어요(물론 제 성격상 밖에는 못 입고 나가고 혼자 집에서 패션쇼 할게 뻔하지만 ㅡ.ㅡ^)

올해는 반드시 소원이었던 캐러비안 베이를 가고 말리라~~


원장님이 정성스럽게 수술해주신만큼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아서(이제 겨우 며칠 지났을 뿐이지만 전 다 알아요~~^^)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원장님, 실장님들, 관리사 선생님들, 간호사 선생님들 모두모두 매일매일 피곤한 일이 많으실 텐데 항상 웃음 잃지 않고 챙겨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어찌나 마음이 따뜻해지는지...

팔 지방 흡입한 날(그니까 어제)은 몸이 좀 많이 힘들더라구요. 연속으로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강하지 못한 제 몸이 힘들었었나봐요.(그러게 체력은 국력인것을!!-_-)

게다가 턱 고주파까지 해서 의식 차리고 나서 한시간 동안 턱이랑 머리가 깨져 나갈 듯 지끈지끈.. 최실장님께서 진통제 놔주시고, 모든 선생님들마다 그 바쁘신 와중에(계속 수술이 있으셨던 것 같았어요) 계속 들여다 보시고 아이스팩 갈아주시고....그래주신 덕분에 좀 지나니까 언제 아팠느냐는 듯 깨끗하게 고통이 가시고 약간 어지러운 정도의 증상만 남았죠.
집에 택시타고 내려서 조금 토했는데(먹은 게 없어서 그냥 물 같은거) 오히려 더 가슴이 시원했어요. ^^

어제 오늘 몸을 움직이면 약간 어지럽고 조금 속이 울렁거리기는 한데 그 외에는 컨디션이 무척 좋아요.
지방 흡입한 팔은 당최 수술을 한건지 안 한건지도 모를정도로 통증이 전~혀 없구요. 어차피 지금 일 안하는 백수라(^^;) 집에서 영화도 보고 누워서 책도 읽고 집안일 쉬엄쉬엄 하면서 하루 세끼 약 꼬박꼬박 잘 챙겨 먹구, 아이스팩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턱 고주파 때문에 얼굴이 마치 복어 같지만 나름대로 꽤 귀여워요 ㅋㅋ 오죽하면 저희 엄니가 '돈 쓰고 그게 무슨 미친짓이냐~~!!' 야단 치셨지만 그래도 한 마디 하시더라구요. '볼살 통통~하니 귀엽긴 귀엽다.흠흠.' ㅋㅋ)


어제 보니까 어떤 환자분이 수술직 후 생각했던 결과가 아니어서 당황하셨던 것 같은데, 수술 직후 당근 얼굴 무쟈게 이상한건데...
옆에서 비몽사몽 간에 누워서 회복중이었던 제가 너무 안타까워서 '시간 지나면 다 좋아져요~~ 원장님 믿고 조금만 기다리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얼굴이 팅팅 붓고 압박 붕대 때문에 말이 안나와서 -_-;;; 우찌나 답답하던지.


오늘도 주사 맞으러 병원 갔는데 그 분이 오셨었나 보더라구요. 어째 제가 병원에 갈때마다 그런 분들이 오시는 건지 아님 그런 분들이 자주 계시는 건지 ㅡ.ㅡ^ (원장님과 다른 선생님들 신경이 남아나지 않으시겠어요...안타까운 현실이에요...에혀..)

정말 마음을 편히 하고 아이스팩 하고, 약 잘 드시고 그래야 하루라도 빨리 예쁜 얼굴이 될 텐데.. 그렇게 스트레스 받고 그러면 오히려 안 생길 흉터가 생기고 그럴지도 모르는데...제가 더 걱정이 되더라구요. 제가 이런 마음인데 원장님은 얼마나 속이 터지시겠어요 @_@;; 에혀...


2003년부터 제가 봐온 원장님은 실력도 정말 최고이시고, 만에 하나 잘못되더라도(그럴 확률은 거의 미미하지만) 알아서 다 수정해 주시고 교정해 주시고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환자가 원하는 대로 해주시려고 하실 텐데....

(원장님은 완벽주의자시니까... ㅎㅎ 오히려 환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시는데....쩝..)


병원을 둘러보면 화장실이며 이런 저런 장소에 아주 소소한 비품까지 다 환자를 세심하게 배려한 것들이 다 보이거든요.(화장실의 두루말이 화장지가 브이자로예쁘게 접혀져 있는 거 보고 감탄 ^^ 병원이 무슨 고급 호텔같아요~~
글구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마이크 꼽고 계속 커뮤니케이션 해가면서 일하시는 분들은 박현 성형외과에서 첨 봤다니까요. 진짜 놀라워요..^^ 지금 그 환상의 멤버! 절대 변하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일하셨으면 좋겠어요~~^^)


어제도 제가 정신차리고 퇴원준비하는데 수술실에 계셨던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제 주위에 옹기종기 둘러앉아서 수술 후 주의 사항이랑, 주의사항 목록이랑, 약이랑 가글액이랑 그런거 챙겨주시고 옷도 다 입혀주시고..


원장님과 다른 모든 분들, 수술준비하시랴, 스케줄 준비하시랴, 수술하랴, 상담하랴, 환자들 챙기랴 암튼 눈코뜰새없이 정신없이 바쁘실텐데 그런 행정적인 것들(하다못해 워드작업한 주의사항 리스트같은거)까지 일일이 꼼꼼하게 다 챙겨주시고... 뭐라고 해야 하나... 정말 잘 유기적으로 조직화되고 운영이 완벽하게 잘 되고 있는 병원이라는 느낌.

물론 원장님의 노고도 크시고, 다른 선생님들 다 고생하시니까 그런 거겠죠!!

(특히 원장님이 완벽주의자시니까.ㅋㅋ
전 박현 성형외과에서 일하고 싶고 거기서 일하는 제 자신이 넘넘 자랑스러울 것 같은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 - 솔직히 원장님 등쌀에 시달릴까봐(이 환자 이렇게 챙겨라~ 저 환자 신경써라~ 기타 등등) 두려워요~~ㅎㅎ

결국 그게 다 최대한으로 환자들 편의를 봐드리고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시려는 거라는 걸 알고 있기에(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닐거예요 ^^*) 늘 감동받고 있어요~~

(이런 제 글 보면 다른 분들이 제가 무슨 광고성 글 올리는 알바생인 줄 알겠어요~~ 그치만 오랜 시간 동안 하나하나 쌓아 올려진 신뢰감은 그런 걸로 매도 되거나 변질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혹시 나중에라도 병원 홍보 할 일 있거나, 갑작스럽게 사람이 필요하다거나 뭐 그런 일 있음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제 힘껏 자원 봉사 하겠슴다!! 충성! ^-^V)

암튼 블론드 헤어 블리치와 향수(언뜻 맡기로는 불가리 블루옴므 계열 같은데 남자 향수는 잘 몰라서리..근데 원장님 분위기와 딱이에요~ ^^)가 잘 어울리시는 원장님!

담 주 월요일에 테이프 떼러 갈 때 뵙겠습니다아~~


주말이 다가오네요!! 남은 시간 계속 홧팅하세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