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안녕하세요~

요새 날씨가 무척 좋아서 기분이 좋네요. 앗, 오늘은 좀 흐린가 ㅡ.ㅡㅋ

원장님과 실장님, 다른 선생님들은 하루 종일 병원에 갇혀(?) 지내시니까 휴일에는 한강에 가셔서 광합성(ㅋㅋ) 좀 하세요~~

실장님과 전화 통화로 저의 복잡한 옵션들(?)에 대해 일일이 상의했구요, 저처럼 이렇게 이것저것 묻고 정하고 그러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실장님이 머리 꽤나 아프셨을 거예요 ㅎㅎ 그래도 언니처럼 친절하게 이해해주시고 많이 편의도 봐주시고 그러셨답니다. 역시 미인은 친절해요~:)


실장님의 조언과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서, 경제적인 면이나, 수술 과정, 앞 뒤 상황 등 여러가지 면에서 고려해 봤을 때 이번에는 일단 상체쪽을 집중해서 하고, 허벅지랑 엉덩이는 다음 번에 하는 걸로 결론을 내렸어요.

아무래도 상체쪽으로 몰아서 하고, 나중에 하체 쪽으로 몰아서 하는게 수술이 그나마 좀 덜 복잡하니까 저도 육체적으로 덜 힘들고(상체쪽만 하면 하루에 끝난다고 하셨어요), 원장님도 덜 힘드시고, 제 경제적인 상황으로도 합리적일 것 같아서요.(실장님 왕 스마트~~)

엉덩이에 이식할 양질의 지방을 그냥 허벅지에 남겨두었다가 다음에 쓰라고 실장님이 그러셨답니다. ㅋㅋ(표현이 생각만 해도 넘 웃겨서 배꼽잡고 쓰러졌음 ^^)
그리고 여름이 다가오니까 아무래도 팔이 노출되니까 예쁘게 보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그냥 병원의 수익을 생각하셨다면 허벅지 쪽과 다른 쪽도 같이 하라고 실장님이 권유하셨을 텐데 그게 아니고 정말 제 입장에서 생각해주시더라구요...감동... ㅜ.ㅜ)

일단 그래서 복부와 팔 지방 흡입하고, 미세지방이식으로 가슴 이식하고, 턱 고주파까지 하는 걸로 거의 90%이상 결론이 내려졌구요, 이제는 날짜만 정하면 되는데 제가 시간 낼 수 있는 때랑 컨디션이 좋을 시기를 고려해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실장님께 전화 드릴 거예요. 생각보다 한 두 주 더 늦춰질 수도 있을 듯. 암튼 5월 내에는 할 거니까요.


참, 원장님, 가슴에 이식하고 남은 지방 있으면 제 얼굴 리터치도 같이 해주세요~ 많이는 필요 없고 조금씩만.
특히 눈 아래 다크써클 부분과 콧등말고 코끝 쪽을 좀더 볼록하게 해주시면 감사 감사~ 볼은 여전히 통통해서 이뻐요~ (얼굴 미세 지방 이식은 정말...아무리 생각해도 탁월한 선택이었어요!!최고~!)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원장님과 다른 선생님들 모두모두 웃음 가득한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화이팅!! ^^*


참, 실장님 감사합니다아~~~~ (^^)(__)


추신: 원장님! 전에 제가 올렸던 사진 때문에 놀래셨죠~
ㅎㅎ
근데 올렸던 사진 여자분의 가슴처럼 해달라는게 아니고요~~(아니 그렇게 수박같이 큰 가슴을 어떻게 감당하라고!!)
제 가슴이 워낙 크기가 커졌다 줄었다 왔다갔다 하니까 제 몸에 맞게 예쁜 크기(수박 말고!-_-;;)로 늘 유지할 수 있는 상태면 만족해요 ^^
굳이 보형물을 이용해서 그 정도로 키우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고 제 몸에 지방이 이렇~게나 많은데 굳이 그럴 필요도 없구요.(있는 걸 잘 활용해야죠 쩝)

제가 특히 가슴 윗부분과 안쪽이 살이 없어서 빈한 상태거든요. 그쪽으로 통통하게(?) 지방이식해주세요.

그럼 곧 뵙겠습니당~ ^^